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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최근 대만기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15일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쯔위 공식 사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쯔위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쯔위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항상 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고 여깁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릴 수 있는 점에 매우 죄송스럽다고 생각됩니다"라며 "여러분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다. 트와이스는 각자 출신 국가의 국기를 들고 출연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당연하게 대만 국기를 들었고, 일본 국적인 모모, 사나, 미나는 일본 국기를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전파를 타진 않았지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접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쯔위가 들고 나온 대만 국기에 집중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를 두고 중국 작곡가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 주의자로 치부, '쯔위는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제에 불을 붙였다. 현재 중국은 대만의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이 하나의 국가이냐 아니냐로 정치적으로 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진영 역시 15일 JYP 엔터테인먼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텝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쯔위. 사진 = JYP 페이스북 영상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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