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공격수 김현(제주)이 최근의 부진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예멘을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을 치른다. 공격수 김현은 예멘전을 앞두고 올림픽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올림픽팀은 황희찬(잘츠부르크) 진성욱(인천) 등 최전방 자원이 있는 가운데 김현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현은 "경기를 더 많이 뛰어야 하는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올림픽팀과 오랫동안 같이 해왔다.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나도 필요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많이하지 못했다. 계속 기회를 주신다면 경기를 뛰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골을 넣어야 하고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알고 있다. 댓글을 잘보지 않지만 지금 분위기를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잘 못한 슈팅이 있다. 그 슈팅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커진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보단 팀이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뒤에서 할 일이 있다.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회를 얻어 경기에 출전한다면 골로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다. 한국에서 진행한 훈련과 연습경기에선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연습때 잘하지만 실전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나도 모르게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은 "어릴 때부터 욕을 많이 먹었다. 기대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 그런 것 같다"면서도 "공격수의 운명이다. (이)동국이형 (박)주영이형도 그런 점들을 느끼면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압박을 받았지만 이겨낸 선수들이다. 나 역시 그렇게하며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현은 올림픽팀 동료 공격수 황희찬에 대해선 "잘하고 좋은 선수다. 하지만 스타일이 나와는 반대다. 서로의 장점이 있다. 황희찬은 어리지만 정말 잘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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