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당진 이후광 기자] "정말 승리하고 싶었다."
임근배 감독(삼성생명)이 이끄는 남부선발(삼성생명, 신한은행, KB)은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서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의 중부선발(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에 89-84로 승리했다.
MVP는 남부선발의 모니크 커리(신한은행)가 가져갔다. 커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2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총 64표 중 37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경기 후 "올스타전은 항상 재미있다. 즐길 수 있다. 경기를 이기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 수상에 대해 "정말 승리하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오늘 반드시 이기자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MVP를 미리 생각하고 오지는 않았다. 1쿼터 끝나고 선수들이 나를 MVP를 꼽긴 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변연하가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년 전 MVP 수상과 기분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2년 전에는 받을 줄 몰라 정말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팀이 승리하는 것을 더 바라기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며 "물론 개인적으로 상을 받으면 기쁘고 의미도 남다르다"라고 답했다.
욕심이 과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만의 승리하는 방법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6연패를 하고 감독님이 떠나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한 뒤 인터뷰장을 떠났다.
[모니크 커리. 사진 = 당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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