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폭풍 서브'를 선보인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삼성화재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2-25, 25-17, 25-22, 25-20)로 승리했다.
역시 그로저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브로만 15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성공 신기록. 이전에도 그로저가 9개를 기록한 것이 최다였다. 또한 1세트에서는 무려 6개의 서브 에이스를 적중시켜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5개로 숀 루니(2005년 12월 21일), 김학민(2008년 3월 15일)이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그로저는 4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서브 에이스만 17개를 기록해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서브 성공 신기록을 썼다. 이전에는 대한항공이 13개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KB손해보험에게 내줬으나 2세트부터 위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 그로저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KB손해보험의 범실이 거듭되면서 9-2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15-12로 쫓길 때에도 지태환의 속공과 그로저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8-1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세트는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졌다.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20-20 동점이 됐다. 손현종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23-21로 달아났고 그로저의 백어택에 이어 김요한의 타구가 네트에 걸리면서 3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그로저는 4세트에서는 강스파이크보다 밀어 넣는 영리한 득점을 올리기도 했고 막판에는 서브 에이스 2개를 만들어내며 KB손해보험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고 16승 8패(승점 43)를 기록해 3위 현대캐피탈(15승 8패 승점 45)을 바짝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6승 18패(승점 17)로 최하위 우리카드(5승 19패 승점 15)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로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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