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아 어디라도 우리의 젊은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보러가는 것은 당연하다."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휴가기간 중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카타르서 열리고 있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이라크전이 열린 20일 오전(한국시각)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을 찾았다. 올림픽팀에는 이미 대표팀서 활약하고 있는 권창훈(수원삼성) 등이 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 A대표팀 선수 뿐만 아니라 올림픽팀의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지켜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 어디라도 우리의 젊은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보러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AFC U-23 챔피언십을 치르고 있는 올림픽팀이 자신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팀 선수단과 식사하는 자리도 피하며 신태용호가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또한 올림픽팀과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거부하며 올림픽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배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행동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올림픽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은 잊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올림픽팀서 활약한 선수들 중 일부를 A대표팀에 추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22-23세 선수들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는 25-26세가 된다"며 "그 시기가 선수에게는 전성기다. 올림픽팀 선수들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지금 올림픽팀에는 권창훈 등 A대표팀서 활약한 선수가 3명 있고 다른 선수들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올림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림픽팀은 A대표팀에 합류하기 이전에 가장 높은 연령대의 대표팀이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A대표팀을 무난하게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신경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동안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K리그와 유소년축구가 열리는 현장까지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대표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한국축구 발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시기에 다른 후보자들과는 달랐던 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 김종국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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