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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손연재(연세대)의 2016시즌이 베일을 벗었다. 리우올림픽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1차선발전(시니어 개인)에 참가했다. 후프 17.850점, 볼 17.750점, 곤봉 18.000점, 리본 17.700점을 받은 손연재는 합계 71.3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에게 올 시즌, 그리고 이번 국가대표 1차선발전은 중요하다. 올 시즌은 리우올림픽이 열린다. 손연재가 지난 2~3년간 달려왔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손연재는 올 시즌을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했다. 음악을 탱고 풍으로 바꿨고 프로그램도 전반적으로 조정했다. 연기 난도는 2014시즌과 2015시즌에 세계 톱랭커 수준으로 올렸던 터라 큰 차이가 없었다.
일단 이날 1차선발전서는 올 시즌 준비한 모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듯하다. 후프, 볼, 곤봉, 리본 모두 난도를 낮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바뀐 음악을 실전서 선보이며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에서 연기를 마쳤다. 잔부상 속에서도 시즌 준비를 꼼꼼하게 한 흔적이 보였다.
다만, 아직 시즌 초이니 100% 컨디션은 아닌 듯했다. 후프와 볼에서 조그마한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실수 후 재빨리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숱한 국제무대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였다. 손연재는 이후 흔들리지 않고 곤봉과 리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1차 선발전을 마쳤다.
손연재는 4월 2차선발전을 치른다. 1,2차 선발전 점수를 50%씩 계산, 합산점수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를 결정한다. 국내에 적수가 없는 손연재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올림픽 참가는 확실시된다.
손연재는 25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간다. 2월 중순 모스크바 그랑프리, 3월 핀란드 월드컵 시리즈에 잇따라 참가한다. 4월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 맞춰 귀국한다.
[손연재. 사진 = 태릉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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