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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유승호가 의뢰인 아버지의 자살을 막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11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의뢰인의 아버지 미소 전구 사장의 자살을 막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미소 전구의 사장은 남규만(남궁민)을 찾아가 "저희 전구 때문에 전자레인지가 터졌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고, 남규만은 "잘잘못은 재판으로 밝혀질 거다"라고 소송 취하를 거절했다.
이에 미소 전구 아들은 서진우를 찾아와 "우리 아버지는 죄가 없다. 아버지를 구해 줄 사람은 서진우 변호사님밖에 없다"고 말했고, 서진우는 과거 박동호에 아버지의 재판 변호를 부탁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서진우는 미소 전구 사장에 "이 재판 제가 수임하겠다"며 "아무래도 일호 그룹 같은 대기업이랑 붙으니 다른 변호사는 부담스러웠을 거다. 하지만 전 이기는 진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미소 전구 사장은 자살을 시도했고, 서진우는 "아드님이 저를 찾아와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건 아드님한테 가혹하다"며 "한 달 전 아버지를 지키지 못해 아버지를 잃었다. 가족 없이 살아갈 아들을 생각해보셨냐"고 말했다.
이어 서진우는 "살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 알려야 한다. 난 죄가 없다는 것을. 미소 전구는 바른 기업이다. 내가 꼭 증명해 보이겠다"고 설득해 자살을 막았다.
또 아들이 서진우에 "그냥 소송 포기할까 봐요. 법은 모르지만 힘없는 약자에게 가혹할지 몰랐다"고 말했고, 서진우는 "가혹한 법 때문에 아버지를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면 강해져야 한다. 아버지 꼭 지켜드려라"고 위로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유승호.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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