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라스' 박소담·이엘, 연기력 뺨치는 괴물 예능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충무로에서 활약 중인 배우 박소담과 이엘이 연기력 뺨치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거부할 수 없는 미친 존재감을 가진 네 사람 박소담, 이해영 감독, 이엘, 조세호가 출연한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소담은 ‘충무로 괴물 신인’ 대신 ‘예능 괴물 신인’이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었다. 조근조근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 속 역할에 대해 설명하던 박소담은 악령에 빙의된 모습으로 섬뜩함을 안겼던 ‘검은사제들’의 영신 역에서 빠져나왔냐는 질문에 “끝나자마자 바로 빠져나왔다”며 “멀쩡한 상태”라고 말해 그의 예능감을 예감케 했다.

이후 영화 ‘검은 사제들’ 오디션 당시 했던 연기를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구마 장면에서 대본에 사자 울음소리, 아기 울음소리 등이 있었다는 말에 김국진이 오디션 봤을 때 어떻게 했는지 볼 수 있냐고 말하자 박소담은 갑자기 사자 울음소리를 연기해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음성 변조 없이 박소담이 오롯이 연기했던 구마 장면 속 연기까지 선보여 2000대 1의 오디션을 뚫은 그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런 박소담은 막춤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 박소담은 앙증맞은 동작으로 숨겨온 흥을 폭발시켜 삼촌 미소 짓게 했다.

이엘도 만만치 않았다. 박소담과 상반된 매력을 뿜어냈는데, 솔직 과감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이상형이 김구라라는 의외의 사실로 눈길을 모은 이엘은 “여태까지 만나왔거나 좋아했던 사람을 보니까 크게 외모를 안 보더라”라며 지식이 있는 남성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엘의 경우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이다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내부자들’ 속 나체 파티가 언급되자 이엘은 “저희가 티팬티와 하이힐만 착용을 하고 있어서 남자 스태프분들이 앞에 계실 때 저희가 가린다고 뒤를 돌아도 뒤도 너무 자극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여자 스태프들이 가운과 수건을 들고 있었다. 컷 하자마자 수건과 가운이 날아다니고, 감싸주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또 몸매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엉덩이라는 그는 “선천적인 오리 궁뎅이”라고 말한 뒤 자신의 뒤태를 보여주며 “가만히 서 있어도 엉덩이가 뒤로 성이 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엘은 섹시한 매력도 한껏 발산했다. 폴댄스를 개인기로 준비한 이엘은 우아하면서도 농염한 매력을 뿜어내며 수준급 폴댄스 실력으로 시선을 앗아갔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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