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베일에 가려져 있던 한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 상대는 요르단으로 결정됐다.
요르단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D조 3차전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요르단은 이날 무승부로 1승2무를 기록해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요르단은 4강행을 놓고 오는 23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이 상대할 D조의 팀들은 전력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D조는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8강 진출팀을 점치기 힘든 혼전을 펼쳤다. D조 1위를 차지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서 한국 입장에선 가장 까다로운 상대팀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호주는 UAE와 요르단을 상대로 잇달아 무득점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그 동안 한국은 아시아무대서 약팀으로 평가받았던 중동팀에 발목을 잡힌 경험들이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서 맞대결을 펼쳤던 이라크는 지난 2012년 AFC U-19 챔피언십서 만나 조별리그 무승부 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선 승부차기로 패했고 2014 AFC U-22 챔피언십 4강에선 0-1로 졌다. 이번 대회서 펼친 맞대결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악연을 이어갔다.
요르단 역시 한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던 한국은 3·4위전에서 재대결을 펼쳐 연장전까지 비긴 후 승부차기서 패했다. 이번 대회서 무실점 선방을 이어가고 있는 요르단 골키퍼 아테야는 당시 3·4위전에서도 잇단 선방과 함께 승부차기에선 한국 선수들의 3차례 실축을 이끌었다. 문창진(포항) 김현(제주)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등 당시 경기에 출전한 신태용호 선수들은 이번 대결서 설욕전을 노린다.
요르단의 끈끈한 팀 컬러 역시 한국이 무시할 수 없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서 UAE와 호주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이 강하지 않지만 실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은 8강행의 원동력이 됐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3경기서 1골만 실점해 대회 참가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요르단 올림픽팀의 수비수 알수리만.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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