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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반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전설 두 번째 미니앨범 ‘사운드 업(Sound Up)’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간 어둡고 시크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설은 이번엔 신곡 ‘반했다’를 통해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재혁은 “너무 슬픈 노래만 많이 하다보니 우리도 슬퍼졌다. 그간 밝은 노래를 하고 싶었고 히어로즈(팬클럽) 분들도 밝은 모습을 원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간 무대에서 한번도 웃은 적이 없다. 이번엔 환한 모습이 포인트다. 늘 ‘키만 멀대같이 커서 웃지도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얘네들이 무서운 애들이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다. 모자라지만 더 발전하는 전설되겠다”고 밝혔다.
로이 역시 “우린 평소에 더 잘 웃는다. 원래 우리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곡은 멤버 리토가 직접 작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리토는 “급하게 준비를 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녹음 전날까지 계속 수정을 했다. 여러 개의 제목 후보들이 있다가 반했다가 귀에 들어와서 정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해 재혁은 부상을 당해 활동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혁은 “부상으로 인해 ‘섀도우’ 활동을 쉬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못한 것 만큼,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해서 멋있는 전설을 만들어 보겠다. 사실 과거엔 우울했었다. 항상 함께 있던 멤버들을 TV로 보니 연예인 같더라. 이제 다시 열심히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고백했다.
전설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하다는 점에서 전세계 해외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 멤버 로이가 그 중심에 있다. 이와 관련, 로이는 “처음에 한국에 의사소통 때문에 힘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못하니까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멤버들이랑 매일매일 대화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로이는 쇼케이스 내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가 하면, 생중계되는 영상을 보는 팬들을 위해 유창한 중국어 인사를 전하기도 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로이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땐 김치 먹는 것 힘들었다. 예전엔 아예 못먹었는데 이젠 김치 없으면 밥이 안들어간다. 배추김치가 제일 좋다. 청국장도 좋아한다. 그 냄새 중독성이 있다. 거의 반 한국인 될 것 같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설은 새 해를 신곡 활동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욕심이긴 하지만 음원차트 순위권안에 드는게 꿈이다. 톱10 안에 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따뜻한 간식을 팬들에게 돌리도록 하겠다. 고구마를 직접 구워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설은 평균 신장 184cm의 큰 키에 4개국어가 가능한 글로벌한 아이돌로, 지난 8월 ‘섀도(Shadow)’ 앨범을 시작으로 ‘손톱’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타이틀곡 ‘반했다’는 첫눈에 반해버린 설렘을 표현하여 짝사랑의 시작과 좋아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기대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가사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작사에는 멤버 리토가 직접 참여하여 더욱더 완성도를 높여 듣는 이로 하여금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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