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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LG가 길렌워터 없이 승리를 일궈냈다.
창원 LG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영환과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89-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15승 28패를 기록하며 9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공동 9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시즌 성적 13승 30패로 최하위.
이날 경기에는 양 팀 합해 외국인 선수 3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1쿼터에는 3점슛 공방이 펼쳐졌다. LG가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전자랜드가 5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 시켰다. LG는 19-18에서 샤크 맥키식의 좌중간 3점슛에 이어 김영환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벌렸다. 28-20, LG가 8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에서 정효근이 9점을 넣은 가운데 LG는 4명이 나란히 6점씩 올렸다.
2쿼터 초반은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6득점에 이어 정효근의 뱅크슛으로 순식간에 28-28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시작 1분 30초만에 8점차를 좁힌 것.
LG도 그대로 있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김영환이 있었다. 김영환은 좌중간 3점슛으로 전자랜드 상승세를 차단한 데 이어 가운데 3점슛, 오른쪽 사이드 중거리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이어 드라이브인까지 성공시켰다.
LG는 2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김영환 활약 속 50-4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김종규와 유병훈이 공격을 이끌었다. 유병훈의 골밑 득점과 최승욱의 속공 득점으로 15점차를 만든 LG는 유병훈의 왼쪽 사이드 3점슛과 김종규의 팔로업 덩크까지 터지며 72-52,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점수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72-59, LG의 13점차 리드 속 3쿼터 끝.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소강상태가 될 때마다 김영환의 결정적 3점슛이 터지며 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기울었다. 김영환은 72-59에서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5분여를 남기고 또 한 번 3점포를 꽂아 넣었다.
LG는 10점차 중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LG에서는 김영환과 김종규가 활약했다. 김영환은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올렸으며 김종규는 덩크를 3개나 성공시키는 등 14점 10리바운드로 LG 골밑을 지켰다. 샤크도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2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김영환.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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