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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 한 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3명의 마무리투수가 경쟁을 펼친다. 그러나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2005년을 끝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신의 올 시즌 화두는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4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로 떠났다. 2년 간 뒷문을 굳건히 지켰던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야쿠르트, 니혼햄, 한신, 요코하마 등에서 포수로 활약한 야구해설가 노구치 토시히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무리 보직 후보들을 평가했다. 한신은 오승환이 떠나자마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듀오 마르코스 마테오(32)와 라파엘 도리스(28)를 영입했다. 후지카와 큐지(36)는 4년 만에 친정팀 한신으로 돌아왔다.
노구치는 먼저 마테오에 대해 “한신의 마무리투수는 특별한 직책이다. 단지 공이 빠르다고 마무리를 맡을 수 없다”면서 “마테오는 슬라이더만을 주로 던질 것이다. 구속이 빠른 것은 확실하나 그저 공이 빠르다고 뒷문을 단속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테오의 적은 마무리 투수 경험도 문제였다. 마테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중간계투로만 26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4홀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세이브는 0.
노구치는 “마테오는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지 않다. 오승환은 계속 마무리투수만 맡았던 투수였다. 전문 마무리투수와 경험이 없는 투수의 차이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리스가 마무리를 맡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마테오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밖에 없다”라고 도리스 역시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빛나는 오승환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한신의 고민이 시작됐다.
[마테오(좌), 도리스(가운데), 후지카와(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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