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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무수단'의 구모 감독이 촬영 중 실신했지만 자진해 촬영을 이어간 이지아에게 감동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무수단'(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 배급 오퍼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 구모 감독과 배우 이지아, 김민준, 도지한, 김동영, 오종혁, 박유환이 참석했다.
이날 구모 감독은 현장에서 이지아가 실신한 일화가 언급되자 "마지막 컷트 촬영하는 상황이었다. 바로 앞에서 지아 씨가 쓰러졌다. 내가 군생활 할 때 소양강에 침투 훈련하다 행군하던 중 후임이 쓰러지던 상황과 매치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압박이 상당했다. 내일 찍자고 했는데 지아 씨아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지아 씨가 힘들어했다. 탈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지아 씨가 막바지 스퍼트를 냈다"며 "메인롤로서 (그렇게 해준 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지아는 "마음과 다르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남자들을 따라가는 게"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수단'은 비무장 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내달 25일 개봉.
[구모 감독과 배우 이지아(오른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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