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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웹툰과 드라마의 이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웹툰드라마 '툰드라쇼 시즌2'(이하 '툰드라쇼2')가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28일 첫 방송하는 '툰드라쇼2'는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사건들을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로 코믹하게 풀어낸 웹툰 '조선왕조실톡'과, 평균 100만뷰 이상을 기록한 병맛 웹툰의 최강자 '꽃가족'을 드라마화 한다.
'조선왕조실톡' 김예린 PD는 "시즌1에서는 왕 이야기를 주로 했고 시즌2는 백성 이야기를 다룬다. '응답하라 1988'을 패러디한다고 했는데 워낙 팬이라 몇몇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26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
'꽃가족' 김재훈 PD는 "꽃미모 유전자를 가진 네 명의 가족이야기다. 원작이 그리는 독특하고 화려한 B급 병맛 코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원작을 아시는 분들은 싱크로율을 맞춰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왕조실톡'에선 황석정이 안방마님, 박진주가 진주옹주, 권혁수가 깐죽대왕, 손진영이 조선만능인 역을 맡아 활약한다.
특히 황석정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남편을 찾아가는 '응답하라 조선시대' 패러디를 보여준다. 성덕선 성인 역의 이미연처럼 자신의 과거를 인터뷰하는 설정이다. 그는 이미연과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비교하다 실패해 웃음을 안겼는데 "저와 많이 다른 분이다. 의식하지 않고 즐겼다. '조선왕조실톡'을 촬영하며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했는데 의식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가족'에선 외모가 전부가 아닌 결국 인간적인 것, 즉 인간의 내면에 있는 진실한 아름다움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원준이 독고동백, 정시아가 계나리, 장도윤이 아들 독고모란, 김보라가 딸 독고억새 역을 맡아 가족 구성원을 완성했다.
이 꽃가족의 가장은 뱀파이어 외모를 자랑하는 김원준이 맡았다. '몰입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아내로 출연하는 정시아는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 듣고 너무 부담스러웠다. 우선 비교될까 걱정이 됐다. 또 결혼을 안 해보셨기 때문에 (아버지 역할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결혼을 준비하고 계신가 싶을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를 하시더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김원준은 "아들, 딸로 나오는 극중 보라와 도윤, 아내로 출연하는 정시아를 보며 '저런 아이를 낳았으면, 내 아내가 저랬으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꽃가족에 대한 애정을 무한 드러냈다.
또 김원준은 '꽃가족'에 대해 "B급 병맛을 표방하지만 '사랑하라, 그러면 예뻐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툰드라쇼2’는 28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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