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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최성국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흥행 참패를 하자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을 찾은 최성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은 "뭐 하고 싶냐?"는 김국진의 물음에 "내가 사실 쭉 일을 하다가 힘들어서 몇 년간 일을 안 했다. 그러다가 재작년쯤부터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는데, 2016년 새해가 밝았잖냐. 해 뜨는 걸 한 번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김국진은 "이 일을 관두려다가 다른 일을 했다고?"라고 물었고, 최성국은 "관두려고 한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해왔잖냐. 대한민국에서 코미디영화 주인공의 위치가 망하면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최성국은 "다른 장르의 영화들은 감독의 역할도 크지만 코미디영화나 이런 것들은 '걔 나오는 거 이제 재미없더라'이런 식이 돼버리니까 잘 되면 영화 덕, 안 되면 주인공 탓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대한이 민국씨'라는 영화가 참패를 했다. 그때 함께 개봉한 영화가 '추격자'였다. 그래서 반 년 정도 슬럼프를 겪다가 2009년 '구세주2'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또 참패했다. 그때 함께 개봉한 영화는 '워낭소리'였다. 그렇게 두 번 연속 실패하니 우울증 같은 슬럼프도 좀 오고 괜히 막 미안해지고 '사람들은 이제 내 연기가 재미없나? 한 번 쉬어볼까? 1~2년이라도'라는 생각이 4~5년 간 거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다.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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