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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엠씨더맥스(이수, 제이윤, 전민혁)가 불화설을 일축하고 좋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엠씨더맥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8집 '파토스'(path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엠씨더맥스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해서 밥도 못 먹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피땀 흘려 공을 들여 만든 앨범이다"라며 "많이 사랑해 주시고 들어 달라"고 했다.
엠씨더맥스의 신곡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괜찮다가도', '어김없이'를 비롯해 힘을 뺀 이수의 보컬 변화가 두드러지는 '아스라이', '페일 블루 노트'(Pale Blue Note)가 귀를 사로잡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임과 동시에 변화와 도전도 시도했다. 타이틀곡 '어디에도'에 대해 이수는 "드라마틱한 서사가 살아 있는 곡이라 엠씨더맥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음악이 바로 이 곡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엠씨더맥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 "조심스럽게 1위를 예상해 본다"라며 "많은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노래로 보답드리는 게 저희 몫인 것 같다"고 바랐다.
특히, 엠씨더맥스는 "오랜 만에 나오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저희들에게 있었던 일들 말씀 드리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불거졌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수는 "데뷔한지 16년이 지났다. 단순한 문제다. 부부도 결혼생활 시작하면 싸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기 때문에 다툼이 항상 있다. 저희는 세 명이고 각자 성향, 성격도 다르다. 오해도 쌓이고 풀지 못할 것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밖으로 표출된 게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 사이에 있을 수 있는 다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풀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해 진다고 생각한다. '불화설'이라고 나가고 대중도 불화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지만 세 명이서 같이 음악을 하고 있구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전민혁과 제이윤은 또 "저희가 16년차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지 않나.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하고 사춘기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윤은 "제가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서 팬들에게 오해를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수는 지난 2014년 초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을 확정하고 녹화까지 참여했다가, 여론악화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제이윤은 SNS를 통해 "노래 꼭 잘 부르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죽으면 다 될 듯 하다. 그럴 수는 없겠지", "7년 버렸네" 등의 글을 남기며 이수의 '나가수' 출연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겨 불화설이 돌았다.
제이윤은 최근 또 "1년간 여러분들께 드린 상처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아직 전 같지는 않아요, 저희도 사람이고, 또 너무 가까이 잘 지내온 시간이 길다 보니 마음이 아무는 시간도 짧지가 않나 봐요. 전 오히려 우리가 애초부터 비지니스 그룹이었다면 한달도 안 돼서 풀었다고 생각해요. 여하튼 그것 또한 쉽지 못한 점, 예전 같지 못 한 점 진심 사과 드리고 또 당당치 못한 부분입니다. 죄송합니다"고 글을 남긴 바 있다.
2년 만에 컴백한 엠씨더맥스의 신보는 그리스어로 열정 혹은 비애감을 뜻하는 앨범명 '파토스'에 맞게 엠씨더맥스 특유의 처절한 감성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어디에서도'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잡지 못한 인연을 후회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렸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이수의 가창력이 어우러진 정통 발라드곡이다.
28일 0시 공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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