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6년 새 시즌의 포문을 연다. 올해는 무려 34개(총 상금 6470만 달러, 한화 약 778억 원)의 대회들이 올 한 해를 빽빽이 채운다.
이 대회서는 2013년 이일희가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김세영이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 했던, 태극 낭자에게는 우승을 부르는 ‘행운의 무대’다.
바로 이 곳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리디아 고로부터 세계 정상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그는 대회 첫 날 백전노장의 크리스티 커와 장타자 제리나 필러(미국)와 한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박인비는 올해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한 발 눈 앞에 두고 있다. 자신의 골프 인생에 가장 큰 목표를 실현하게 된 그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2015 LPGA 투어 신인왕의 패기를 어김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항상 예기치 못한 순간에 한 번의 샷으로 반전을 만들어 냈던 그는 이번에도 역시 역전의 한 방으로 왕좌를 지킬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대회 첫 날 미국의 스타 플레이어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미국)와 승부를 겨룬다.
김효주의 이번 시즌 활약상에 대한 기대도 역시 높다.. 비록 지난해에는 김세영에 밀려 ‘괴물 신예’의 저력을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아직도 많은 골프팬들은 2014년 비회원으로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천재 소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포나농 파트룸과 캔디 쿵(대만)과 함께 플레이하며, 올 한 해 우승 제조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태극 낭자들에 맞서, 스테이시 루이스가 시즌 첫 트로피 주인공에 도전한다.
2015년엔 준우승만 6번, 이 중 한국(계) 선수에게 우승을 내어 준 건 4번이다. 그는 우승 없이 보낸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미국 골프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도약해야 한다. 대회 첫 날 그는 모건 프리셀과 캐나다 출신 ‘골프 천재’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2년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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