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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성웅이 유승호에 무릎을 꿇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14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박동호(박성웅)를 찾아와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서진우는 방동호를 찾아와 "17년 전 용인에서 난 교통사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 그러고도 사람이냐. 그걸 알고도 어떻게 지금까지"라며 주먹을 날렸다. 과거 박동호 아버지가 낸 교통사고에 서진우의 어머니와 형이 사망했던 것.
이에 박동호는 "그건 사고였다. 나도 그 사고로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서진우는 박동호에 "당신 하고는 만나선 안될 운명이었다. 당신에게 4년 전 변호를 부탁하지만 않았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불쌍하지 않았을 거다. 이젠 정말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자 박동호는 "네가 모르는 사실이 더 있다. 그날 교통사고는 모두 남일호(한진희)때문에 이루어진 거다"라며 "남일호 때문에 나는 아버지를 잃고, 넌 어머니와 형을 잃은 거다. 지금은 내가 네 앞에 무릎 꿇었지만 조만간 남일호와 남규만(남궁민)를 너와 내 머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유승호, 박성웅.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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