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하나(BC카드)가 대기록을 수립했다.
장하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기록, 전날 30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이라이트는 8번 홀(파4)에서 나온 홀인원이었다. 218야드(약 200m) 거리의 8번 홀에서 장하나는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공이 그린에서 한 번 튕긴 뒤 곧바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이자 알바트로스.
LPGA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LPGA(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상 최초의 파4 홀인원이다. 남자 대회에서는 종종 파4 홀인원이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약한 여자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장하나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공이 단지 그린으로 향하는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옆에서 공이 홀컵에 들어갔다가 말해줘서 알았다. 만세를 외쳤다. 최고의 날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장하나는 홀인원 뒤 홀컵 앞에서 절을 하는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장하나는 홀인원 외에도 2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에 5타 차 뒤진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장하나. 사진 = APF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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