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3점슛 6방' LG, 오리온 꺾고 2연승 성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G가 갈 길 바쁜 오리온의 덜미를 잡았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1-73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17승 29패를 기록했다. 단독 9위. 올 시즌 오리온과 상대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오리온은 전날 모비스전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29승 17패 단독 2위.

LG는 김영환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 6어시스트, 트로이 길렌워터가 26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도 14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오리온은 외인 1명의 한계를 느끼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오리온의 흐름이었다. 허일영이 연달아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이승현, 이현민의 골밑 공격으로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LG가 길렌워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유병훈과 김영환의 외곽포까지 더해져 동점이 됐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결국 1쿼터는 LG의 21-20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LG는 2쿼터 유병훈, 김영환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종규, 길렌워터, 샤크 맥키식 등 빅맨들이 침착하게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오리온은 조 잭슨, 문태종의 외곽포로 맞섰다. 그러나 이승현, 장재석 등 빅맨들의 저조한 득점력으로 리드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는 계속된 LG의 45-40 리드.

후반전에도 LG의 흐름이 계속됐다. 길렌워터가 국내 선수들로 이뤄진 오리온의 골밑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김영환도 자유투 4개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오리온이 4쿼터 이승현, 김강선, 최진수의 골밑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LG는 김영환, 정성우의 외곽포 3개로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김영환.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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