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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KCC가 가장 까다롭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첫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70-66으로 승리했다. KGC는 지난 LG전 무기력한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27승 19패 단독 4위.
KGC 오세근은 34분 11초 동안 13점 9리바운드 2블록으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골밑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드웨인 미첼 등 상대 빅맨들과 계속해서 경합을 펼치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오세근은 경기 후 "지난 LG전 무기력한 패배로 분위기가 다운 됐었는데 다행히 홈에서 마지막에 집중한 끝에 승리를 챙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8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해서는 "하위팀들을 만나면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경기들을 잡았다면 순위 싸움을 더 수월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래도 선수들끼리 마음을 다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찰스 로드의 부진에 대해 "우리도 잘 모르겠다. 감독님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잘 달래서 끌고 가야 한다. 지금 로드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다른 팀 외국선수들과 밀린다"라고 분석했다.
오세근은 또한 "앞으로도 골밑에서 공이 안 오더라도 나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움직임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레이오프 까다로운 상대로 KCC를 꼽으며 "KCC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적이 많았다. 허버트 힐의 가세로 높이까지 높아져 힘들다"라고 전했다.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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