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유재학 감독, 양보할 때가 됐다."
오리온이 1일 동부에 79-67로 완승,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이승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맹활약했다.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의 조화로운 플레이가 나오며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오리온은 8일부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추일승 감독은 "팀이 오랜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동부가 외곽 3점슛을 노리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뒀다. 우리 빅 라인업이 외곽 로테이션이 좋다. 그래도 동부가 그 쪽을 노릴 것으로 봤다. 3점슛을 5개 미만으로 맞자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추 감독은 "태종이가 터지지 않아서 외곽이 좀 답답했다. 승현이가 중요한 3점슛을 잇따라 넣어주면서 팀을 신나게 만들어줬다. 그래도 우리의 장점은 외곽이다. 장재석 등 인사이드를 공략해야 한다. 3~4쿼터에 조 잭슨이 너무 셋업한 경향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공격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은 게 아쉽다. 좀 더 보완해야 한다. 동부 선수들도 끝까지 싸워줬다. 동부의 투혼도 높게 사고 싶다"라고 했다.
이승현이 전반전 막판 다쳤을 때는 "무리한 블록이었다. 넘어질 때 중심을 잃어 걱정했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다행이다. 승현이가 없는 우리 팀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유재학 감독과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 대해서는 "그만 양보할 때가 됐다"라고 웃으며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모비스전서는 특정 선수를 잡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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