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김진성 기자] "에밋은 더 이상 얘기할 게 없다. 상대 코트로 넘어온 뒤 3점슛을 곧바로 던지는 부분만 말해주고 싶다."
KCC가 9일 KGC에 완승, 4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뒀다.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콤비의 위력이 여전했다. 전태풍이 분전했고 제공권마저 장악하면서 공격력이 대폭발했다. KCC는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
추승균 감독은 "KGC가 선발 라인업을 다르게 갖고 나왔다. 대비가 부족했다. 수비에서 이정현만 잘 막았다. 마리오 리틀은 1~2m 뒤에서 쏘는 건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 듯한 뉘앙스.
하승진과 전태풍을 칭찬했다. 추 감독은 "하승진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쉬운 게임을 했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할 때 헬프 사이드로도 잘 나가준다. 시즌 초반보다 행동반경도 넓어졌다. 외곽에서 수비하는 것도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어 "전태풍도 공격이 풀려서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식스맨들이 들어가서 제 몫을 해줬으면 한다. 물론 전체적인 공수밸런스는 괜찮은 편이다"라고 했다.
또한, 추 감독은 "이정현, 리틀, 찰스 로드, 오세근의 득점을 막아야 한다. 외곽에서 이정현을 잡으려고 노력을 좀 더 해야 한다. 4명 중 2명을 제대로 막고 2점 싸움을 하면 이긴다. 경기 초반 리틀의 슛이 들어가서 잘 풀렸다. 하지만, 공격에선 우리도 달리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추 감독은 에밋의 활약에 대해 "KGC가 에밋을 막으려고 괴롭힌다. 에밋에게 신경을 쓰지 말라고 했다.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리틀을 막아야 해서 체력적 부담은 있지만, 본인은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3점슛을 곧바로 던지는 부분은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물론 상대가 추격할 때 에밋의 여유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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