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43년 일제강점기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가 7일 CGV 목동에서 박흥식 감독과 유연석이 참석한 가운데 CGV 모닝시네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의 캐릭터와 연기에 대해 박흥식 감독은 “유연석은 절대적으로 윤우라는 캐릭터의 예술적인 아우라를 갖추고 있었다. 극중 윤우는 정말로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유연석이 피아노를 칠 줄 알아서 좋았고 실제 너무나 잘 쳐주셔서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유연석은 “남들에게 뽐낼 정도의 피아노 실력은 아니었는데,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윤우라는 캐릭터를 위해 3개월정도 열심히 연습했다. 감독님께서 윤우는 밝고 자유로운 낭만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셔서 말투와 행동에서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유연석은 “음악을 소재로 한 스토리가 좋았고, 작곡가라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열정을 보였다.
박흥식 감독은 유연석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그 동안 많은 남자배우들과 작업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유연석이 단연 가장 좋았다. 스태프들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유쾌하고 재밌다. 다음 영화에는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보았으면 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연석은 “‘해어화’는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영화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흥식 감독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한 사람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영화다. 주변에 많은 입소문 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