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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신양이 박두식에 조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 11회에서는 즉흥극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날 박신양은 학생들에 "오늘은 즉흥극을 할 거다. 손님으로 모시고 온 상대 여자분들이 도와주실 거다. 우리들도 도움이 필요하면 남자 역할로 극에 참여할 거다. 그래서 오늘 주어진 상황으로 시작해 즉흥극의 끝을 볼 거다"라에 고 전했다.
이어 즉흥극 특별 조교로 개그우먼 이세영과 정이랑이 등장했고, 여성 게스트에 기대하고 있던 박두식은 실망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박두식은 이세영, 정이랑과 막장 즉흥극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고, 박신양은 박두식의 집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승사자이자 아버지인 이원종을 투입시켰다.
이에 이원종은 박두식에 "알아야 할 이유를 댈 5분이란 시간을 주겠다. 이유가 납득이 안 가면 널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박두식은 끝내 집중하지 못해 살아야 할 절실한 이유를 말하지 못한 채 연기를 마쳤다.
박신양은 박두식의 즉흥극에 "우리 즉흥극은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될 거다. 그런데 박두식을 도와준 사람들의 노력이 박두식의 노력보다 엄청났다. 두식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저승길을 쉽게 가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했고, 박두식이 "이원종이 5분을 주겠다고 했을 때 설명을 했는데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 포기했다"고 변명하자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이원종은 "몰입을 못하는 거 같아 믿음을 주기 위해 극적인 상황으로 도와준 거다. 그런데 그 상황을 거부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남 탓으로 변명하는 박두식을 꾸짖었다.
그때 박신양이 박두식에 "너 못 알아 들었다. 못 알아 들어놓고 고개만 끄덕인다"며 발끈했고, 박두식이 "아니다"라고 하자 "그럼 설명해 봐"라고 말했다.
당황한 박두식은 "전에 해봤다. 학교 다닐 때"라고 얼버무렸고, 박신양은 "자세하게 얘기해라. 많은 질문을 하지 않게"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두식은 "십 년 전에 즉흥극으로 교수님한테 칭찬을 받았었다. 이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는데 오만이었던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박신양은 박두식에 "부끄럽게 생각해도 된다. 두식이의 연기를 통해 보고 싶은 건 시간과 노력에 대한 깊이다. 이제 배우학교는 끝난다. 두식이가 위선적인 배우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배우학교' 박신양, 박두식. 사진 = tv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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