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상이 잡음 없는 나눠주기로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 부문은 연기의 신이라 부를 만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치열한 접전을 예상케 했다. 신인 연기상 부문 또한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그런 만큼 어느 누가 트로피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을, 이견이 없을 시상식이었다.
하지만 주요 부문에서 단골처럼 수상자로 호명됐던 수상자들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수상에 실패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사도’로 제7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제21회 춘사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유아인(유아인은 약 한달 빨리 개봉한 ‘베테랑’으로 제36회 황금촬영상 최우수남우주연상과 제11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배우상을 수상, ‘사도’와 ‘베테랑’으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이 아닌 ‘내부자들’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이병헌 또한 수상자가 되기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유아인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각 시상식에서 고르게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후보들이 대거 몰린 여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도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수상 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김혜수. 김혜수는 제35회 황금촬영상 최우수여우주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21회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영화 부문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대신 드라마 ‘시그널’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 조연상의 경우도 각축전이 예상됐던 시상부문. 연기력은 기본, ‘대세’라는 호칭부터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쥔 조진웅의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소수의견’의 이경영이 제24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에 이어 52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까지 품에 안았다.
<이하 2016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영화부문
- 대상: 이준익(사도, 동주)
- 작품상: '암살'
- 감독상: 류승완(베테랑)
- 신인 감독상: 한준희(차이나타운)
- 최우수 연기상: 이병헌(내부자들) 전도연(무뢰한)
- 조연상: 이경영(소수의견) 라미란(히말라야)
- 신인 연기상: 박정민(동주) 박소담(검은 사제들)
- 각본상: 안국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인기상: 도경수(순정) 수지(도리화가)
▲ TV부문
- 대상: KBS 2TV '태양의 후예'
- 드라마 작품상: tvN '시그널'
- 교양 작품상: EBS '시험'
- 예능 작품상: MBC '복면가왕'
- 연출상: 신원호(응답하라1988)
- 최우수 연기상: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김혜수(시그널)
- 신인 연기상: 류준열(응답하라1988) 김고은(치즈 인 더 트랩)
- 극본상: 김은희(시그널)
- 예능상: 김구라(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숙(최고의 사랑)
- 인기상: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 글로벌스타상: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 베스트스타일상: 박보검, 수지
[이병헌, 전도연, 이경영, 조진웅, 김혜수, 유아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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