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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애틀을 들어올렸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포함 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홈런은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좌완 데릭 홀랜드의 92마일(약 148km)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선 홀랜드의 83마일(약 134km) 슬라이더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5일 오클랜드전 이후 2번째로 터진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이대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이대호를 ‘아름다운 대호’라고 표현하며 “이대호의 홈런 2방이 시애틀을 들어올렸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한 이대호는 한국에서 11시즌, 일본에서 4시즌을 보내며 323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시즌에는 소프트뱅크에서 31홈런 98타점을 기록, 1루수 거포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대호는 12일 오전 11시 10분 텍사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시즌 11호 홈런에 도전한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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