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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도끼는 당당할 수밖에 없는 래퍼였다.
1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출연한 ‘내 인생, 턴~업!(Turn~up!)’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스로를 연예인이 아니라고 밝혔던 도끼는 스스로를 연예인이 아닌 “랩스타”라고 평해 앞으로 펼쳐질 활약상을 짐작케 했다.
역시나 눈길을 모은 건 도끼의 의리의리한 차들. 슈퍼카들을 가지고 있는 도끼의 차는 항상 화제가 돼 왔다. 윤종신이 “도끼 하면 차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최근에 억대 차를 두 대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도끼는 B사와 F사의 차를 자신에게 생일 선물했다고 밝혔다. 두 자동차 가격만 8억원 이상. 또 장동건, 강동원 같은 사람들도 3년을 기다려야 하는 차를 바로 샀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올해 목표 연봉이 50억이라는 사실도 솔직히 밝혔다. MC 김국진이 “도끼가 매년 연봉이 두 배씩 오른다. 2013년에는 연봉이 5억, 14년에는 10억, 15년에는 20억. 올해는 50억 버는 게 목표라고?” 말하자, 도끼는 “보통 노래들이 정산이 좀 늦게 되지 않나”라며 12월~1월까지 50억 연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말들 듣고 있던 윤종신은 “나는 도끼 이런 게 좋은 것 같다. 수치를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본인이 번 걸 거의 다 신고한다는 이야기”라고 평했다.
MC 규현은 “도끼 씨가 돈을 많이 쓰는 이유가 곡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서”라며 “데뷔 후 10년 동안 320곡”이라고 말했다. 도끼는 “비공식 적인 노래도 많다”고 덧붙였다. 음원을 낸 곡만 320곡이라는 것.
국내 힙합 뮤지션 중 수입 랭킹 1위인 도끼였지만 잘 알려진 대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집이 파산하고 13세에 컨테이너에서 숙소 생활을 한 도끼는 돈이 없어 생라면과 물로 배를 채웠다고 전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아버지가 스페인계 필리핀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도끼는 “쭉 한국에서 자랐는데 외국인 학교를 다녔다”며 “전 항상 (혼혈임에) 자부심을 느끼며 산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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