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두 달 만에 돌아왔지만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는 레온의 부상 복귀전. 지난 5월 26일 KIA전(5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8실점) 등판 후 ‘어깨뭉침’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약 두 달 간의 재활을 통해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레온은 또다시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3회 이후 정인욱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59개. 소화한 이닝은 3이닝에 그쳤다. 두 달의 시간을 줬지만 또다시 제자리 걸음이다.
아직 정밀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으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제야 외국인 선수 3명을 온전히 쓸 수 있나 싶었는데 또다시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레온이 정상적으로 후반기를 소화한다 해도 앞으로 선발 등판 할 수 있는 경기는 10경기 남짓이다. 만약 부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다면 삼성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레온의 복귀전을 앞두고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레온의 몸 상태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아놀드 레온.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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