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정인욱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정인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인욱은 올 시즌 15경기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서 첫 번째 선발 등판.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아놀드 레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인욱은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김준완, 박민우, 나성범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첫 실점했다.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손시헌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회에도 주자를 계속 내보냈다. 박민우에게 볼넷, 에릭 테임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줘 2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1사 이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손시헌, 김태군을 범타로 엮어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안타로 내보낸 후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타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올라온 정인욱은 선두타자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석민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 1사 2루 상황에서 타자 이호준을 맞이했다. 6구 승부 끝에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두 번째 실점했다.
결국 정인욱의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 6회초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장필준이 후속타자를 막아 정인욱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정인욱의 이날 투구수는 86개. 스트라이크는 55개, 볼은 31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정인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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