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 채태인이 이적 후 한 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좌익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타점은 이적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채태인은 4월 7일 한화전, 7월 19일 LG전서 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4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삼성 시절에도 이 정도의 활약은 종종 펼쳤다. 그러나 넥센 이적 후 활약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채태인은 4월 0.306, 5월 0.225, 6월 0.366을 기록했다. 7월에는 이날 전까지 0.259에 그쳤다. 22일 SK전서 2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13경기서 단 한 차례도 멀티히트를 신고하지 못할 정도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22일 경기에 이어 27일 고척 두산전서 2안타를 기록, 오랜만에 0.280대 타율에 진입했다.
그리고 이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1,2루 상황서 두산 더스틴 니퍼트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초반에 승기를 확실히 잡는 한 방이었다. 5-1로 앞선 5회에는 2사 만루 찬스서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1회 2타점이 기선제압의 의미였다면, 5회 한 방은 승부를 가르는 일타였다. 8회에도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그렇게 알토란 5타점을 완성했다.
채태인은 올 시즌 주로 6~7번 타순,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소화한다. 삼성 시절 3번과 5~6번을 맡았던 것에 비하면 이적 후 넥센 타선에선 그렇게 비중이 큰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다. 실제 체력 안배, 심리적인 편안함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여름에 더운 대구를 떠나 시원한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것 또한 채태인으로선 호재다.
그렇다고 해서 채태인에게 거는 넥센의 기대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6~7번에서 채태인의 한 방은 넥센 타선에 큰 의미가 있다. 여전히 만만찮은 중심타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채태인이 타격감을 좀 더 끌어올리면 넥센 타선은 기동력과 장타력의 조화가 빛날 수 있다.
[채태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