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아내와 9회까지 던지기로 한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KIA 헥터 노에시가 31일 인천 SK전서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리그 5번째 투수가 됐다. 시즌 142⅓이닝으로 팀 동료 양현종(140이닝)을 제치고 최다이닝 선두에 올랐다.
헥터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1회에 힘으로만 던지려다 보니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속구 대신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갔다. 운 좋게 완투승까지 거뒀다. 무엇보다 팀에 연승 기록을 이어가는 데 발판이 됐다는 게 기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경기 전에 도미니카 어버이날이라 가족에게 전화했는데 아내와 9회까지 던지기로 한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내 목표는 시즌 전부터 200이닝 투구다. 지금도 그 목표에 변함 없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팀원들이 공수에서 도와줘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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