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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잔인했다.
박태환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200m 자유형 예선서 1분 48초 06으로 예선 6조 8위를 기록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탈락에 이어 200m에서도 결선에 오르지 못한 박태환은 이로서 사실상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서 메달을 거머쥔 모든 종목에서 탈락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박태환의 이번 올림픽 기록은 모두 개인 최고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결국, 약물 파동과 국가대표 자격정지로 인한 공백기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올림픽을 한 달 가량 남기고 극적으로 리우행이 결정됐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해외 전지훈련에 총력을 쏟아 부은 박태환. 그러나 경쟁자들은 4년 혹은 그 이상을 이번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선수들이었다.
특히 이날 남자 자유형 200m 6조 예선에서 보인 박태환의 기량은 다른 선수들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50m 첫 턴 구간을 6번째로 통과했고, 최종 200m 지점에는 8명중 최하위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올렸다.
그러나 박태환은 분명 최선을 다했다.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며 끝까지 자신의 수영을 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이었지만 메달의 영광을 안은 어떤 올림픽 보다도 숭고한 도전을 했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박태환은 이제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에 다시 도전한다.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에서 박태환이 원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태환. 사진 = 리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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