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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양궁이 단체전 세트제 변수를 훌륭하게 극복했다.
여자양궁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과의 8강, 대만과의 준결승, 러시아와의 결승 모두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7일 남자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양궁은 단체전을 석권했다.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양궁에 강력한 변수가 있었다. 단체전 세트제였다. 양궁은 런던올림픽부터 세트제를 도입했으나 단체전서는 세트제 대신 누적 점수합계로 승패를 가렸다. 그러나 리우올림픽부터는 단체전서도 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제는 점수의 합산이 아닌 세트의 승점 합산으로 승패를 가리는 시스템이다. 즉, 모든 화살의 합계점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다. 사실 이번 세트제가 아니더라도 국제양궁계는 그동안 수 차례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방식을 수정해왔다. 이유는 단 하나. 세계최강 한국양궁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세트제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한국은 세트제 변수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거의 매 세트 상대 국가들을 압도한 끝에 단체전 최강자를 확인했다. 전체적으로 양궁의 흥미가 높아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한국이 양궁 세계최강이라는 건 변함 없었다.
한국 지도자들이 해외에 많이 수출됐지만, 여전히 한국양궁은 세계적으로 높은 퀄리티를 과시한다. 폭우 속에서, 야구장 소음 속에서 펼치는 훈련법은 물론이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는 국가대표 운영시스템도 탄탄하다. 대회 방식이 바뀌어도, 양궁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한국 양궁은 여전히 강하다.
한국양궁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 종목 석권도 꿈이 아니다.
[여자양궁대표팀.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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