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파' 손흥민, "3골은 좋았지만 1분은 아쉽다"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독일을 상대로 환상골을 터트린 손흥민(24,토트넘)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황희찬, 손흥민, 석현준의 골로 독일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승점4)를 기록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결정나게 됐다. 멕시코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경기 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독일을 상대로 3골을 넣은 건 좋았지만 1분을 못 버틴 건 아쉽다”면서 “8강에 가려면 멕시코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축구하는 게 즐겁다. 그것을 멕시코전에 더 발휘해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비슷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 실점해서 어려워졌다. 이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과의 대결에 대해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독일과 붙어서 영광이다. 승리했다면 더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었을텐데 결과가 아쉽다. 그래서 100% 만족은 못한다”고 말했다.

레버쿠젠 시절 팀 동료 율리안 브란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친했던 선수여서 안부 인사와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흐르베슈 감독과는 인사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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