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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여진이 자신의 어머니가 양궁선수 기보배를 향해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할게요. 니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등 SNS로 욕설한 것을 SNS를 통해 8일 공식 사과했다.
▲ 이하 최여진의 친필 사과문.
안녕하세요 최여진입니다.
지난 7일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 씨와 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육식을 하고 있고, 한편 애견인이기도 합니다. 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살며 사람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감정적 온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기 선수의 기사를 보고 앞뒤 생각없이 SNS에 감정을 분출하는 일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인지를 하지 못했던 저희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머니가 기 선수를 지목해 쓰신 글과 사과문까지 뒤늦게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먼저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혹여 기 선수가 이 글을 보거나 전해 듣지 않을까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저 역시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글을 삭제하라 했지만 확산 속도는 더욱 빨랐습니다. 기 선수가 혹시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해 경기 전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늦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면목이 없지만, 부디 기 선수가 저희 어머니 때문에 더 이상 큰 상처를 받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일로 어머니와는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머니께는 한 마리 한 마리 자식 같은 애견이지만, 기분만큼이나 누군가에게 소중한 대상을 향해 짧은 글로 폭력을 남겨 용서 받기 어려운 똑같은 상처를 입힌 것이라 충분히 설명했고, 이에 대해 어머니는 뒤늦게나마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해와 관용의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에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대화를 좀 더 일찍 나누지 못했던 제게도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라며, 기 선수와 기 선수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최여진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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