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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이념을 넘어선 올림픽 정신에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남북 체조선수들의 올림픽 셀카’라는 제목의 사진을 게재하며 2016 리우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여자 기계체조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남한 대표팀 이은주와 북한 대표팀 홍은정. 두 선수는 출전을 앞두고 다정한 포즈로 셀카를 찍고 대화를 나누어 서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념을 넘어선 두 선수의 우정에 경기장을 찾은 외신은 모두 주목했고 두 선수의 사진은 단번에 화제가 됐다.
BBC는 먼저 “남한 체조선수 이은주와 북한 체조선수 홍은정이 경기 전 다정한 모습으로 셀카를 찍었다”고 말하며 두 선수의 사진을 설명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은 아직 휴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사진은 순식간에 SNS 상에서도 놀라운 파급력을 보였다. 유라시아그룹 회장이자 세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겸임하고 있는 이안 브레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하며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다”라고 했다. 브레머의 글은 18,000회 이상의 리트윗을 생산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한편, 경기에서 이은주는 개인종합 53위를 기록해 개인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무대의 경험을 쌓았고 남북 이념을 넘어선 우정을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은주(우), 홍은정(좌).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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