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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남다른 걸그룹 컨설팅으로 걸그룹 10년차의 위엄을 보여줬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걸그룹 멤버들이 예능감을 뽐내는 '예능행' 특집으로 꾸며졌다. 소녀시대 써니, EXID 솔지, 라붐 솔빈, 여자친구 예린, 멜로디데이 차희, 구구단 세정이 출연했다.
이날 써니는 걸그룹 대선배답게 위엄을 뽐냈다. 개그맨 조세호의 밥 값을 대신 내주고 "나 소녀시대야, 오빠 돈 모아둬"라며 거드름을 피운 일화가 공개됐다. 솔지가 2006년 데뷔했단 사실을 알고 "선배님!"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써니는 스스로 '손을 이용한 안무로는 제가 독보적'이라고 말하며 직접 걸그룹 클로즈업신을 선보였다. 써니는 윙크는 물론이고, 자신의 파트를 손동작으로 모두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후배들의 안무 컨설팅에 나섰는데, 차희의 파트를 듣고는 "'업앤다운'을 할 때는 실제로 업앤다운을 표현해야 한다"며 직접 표현법을 선보였다. 실제로 써니의 조언을 들은 차희의 파트는 훨씬 생동감 있고, 매력 있었다.
또, 써니는 '내 파트인데 다른 멤버의 클로즈업샷을 잡고 있더라'는 고민을 털어 놓은 예린에게 "군무는 흐트러트리면 안 된다"라면서도 "애교를 좀 더 이렇게 부려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솔지에게는 "너무 진부한 동작 말고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환호를 얻었다.
이날 써니는 "처음에 소녀시대를 할 때 개인 멤버가 인기를 얻으면 '인기는 지나가는 봄 같은 거니까, 봄에 취해 자만하지 말자'고 했었다. 개인의 인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의 수명이 중요하다. 한 명 한 명 잘돼야 소녀시대가 다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방송 말미 소녀시대 히트곡 '지'에 맞춰 단체 안무를 추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써니는 곡의 주인 그룹답게 멤버들을 다독이고, 이끌어 결국 8번만에 미션을 완수해 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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