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온두라스 축구대표팀을 비하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남자축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온두라스, 알제리, 포르투갈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첫 경기부터 포르투갈에 0-2로 패했고 이어 알제리를 2-1로 꺾은 뒤 마지막 온두라스와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온두라스와 함께 1승 1무 1패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온두라스전 무승부가 아쉬웠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50여 년 만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탈락이 확정된 뒤 온두라스 축구를 향해 강한 독설을 날렸다.
마라도나는 “온두라스는 평소 내가 존경하는 국가다. 그러나 그들은 야구만 잘할 뿐 축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축구를 아예 할 줄 모르는 나라다”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전개했다.
그러면서 "현 아르헨티나 코칭스탭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선탠에만 집중하느라 아르헨티나의 축구를 등한시하고 있다. 향후 월드컵 예선통과가 위태롭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호르헤 루이스 핀토 온두라스 감독은 “마라도나가 최근 얼마나 축구를 가까이서 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축구를 하나도 모르는 팀에게 진 자국팀을 비난하기 위해 한 말일 것이다”라고 차분하게 응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