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부상 이후 첫 실전에서 148km를 찍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2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6월까지 순항 중이었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승수와 패수는 같았지만 평균자책점은 3점대 초반을 유지했다. 올시즌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3.30.
부상에 잠시 발목이 잡혔다. 7월 2일 잠실 LG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물러난 뒤 이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서서히 복귀가 보이기 시작한다. 8일에 이어 10일 불펜 투구를 했으며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퓨처스리그로만 본다면 2013년 4월 10일 한화전 이후 3년 4개월여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주환은 유격수 땅볼, 3번 타자 고영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공 7개로 한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첫 타자 국해성에 이어 정진호를 연속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김강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신창희와 황경태는 중견수 뜬공, 정수빈은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에게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한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한욱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기록은 1실점이 됐다. 투구수는 단 30개였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평균 구속은 143km였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기존에 던지던 구종도 감을 익혔다.
일단 기록적인 결과는 성공적인 가운데 몸 상태에 이상이 없고 코칭스태프에게 구위도 합격점을 받으면 조만간 1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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