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연승을 질주 중인 LG가 놀라운 것은 바로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LG 타선에는 중심타선을 맡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28)와 채은성(26)이 빠져 있다. 두 선수 모두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
일정만 놓고 보면 히메네스보다 채은성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다. 채은성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합류할 수 있지만 양상문 LG 감독은 채은성을 대구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 NC전에 앞서 "(채)은성이의 몸 상태는 괜찮아졌다. 하지만 대구 원정에는 데려가지 않을 생각이다. 다음 주에 돌아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주말에 치르는 1경기 때문에 굳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를 합류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채은성은 16일 잠실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LG는 전날(11일) 잠실 NC전을 4-2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무리투수 임정우는 9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강상수 투수코치는 임정우에게 다가가 "나성범만 잡는다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던져라"고 조언했고 임정우는 나성범에게 주무기인 커브로 삼진을 잡으며 위기 탈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이후 조평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시즌 19세이브째를 따냈다. 양 감독 역시 "(나)성범이를 잡은 게 컸다"고 회상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파워피처이지만 구속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투구를 할 때도 있다. 나름대로 요령 있는 피칭을 하는 것이다.
"소사는 스스로 구속을 조절하고 있다. 나름 머리를 쓰면서 던지고 있다"는 양 감독은 소사를 7회초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NC 1,2,3번타자들이 소사의 공을 잘 치고 있었고 투구수도 100개가 되서 바꿨다"고 밝혔다.
[채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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