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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돌직구를 날렸다.
12일 오후 케이블채널 금토드라마 tvN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11회가 방송됐다.
김혜경(전도연)은 심난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단(나나)이 남편인 이태준(유지태)의 내연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혜경은 방을 알아봤다. 단번에 집을 결정한 혜경은 태준을 새로 구한 집으로 불렀다. 그리고 반지를 뺐다. 태준을 만난 혜경은 "나머지 짐은 내일 붙여줄게" 했다. 혜경은 어리둥절한 태준에게 "김지영은?"이라고 단의 존재를 물었다. 당황한 태준은 "사고였다. 오래 전에. 다 잊고 있었던 일이다"라고 변명했다.
혜경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진심으로 당신이랑 잘 해보려고 했는데,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나봐." 태준은 "이럴 때 우리가 갈라서면 어떨 거 같아?"라며 "우리 애들은 어쩌고"라고 계속 혜경을 붙잡았다. 혜경은 돌아섰다.
혜경은 단에게 차갑게 대했다. 밝게 인사하는 단에게 대꾸도 하지 않았다. 말을 거는 단에게 "김지영씨, 그만 하시죠. 우리 계속 같은 회사에서 일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단은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라고 했다. 혜경은 "이제 와서 변명은 필요 없다"라며 눈을 피했다.
혜경은 항우울제 부작용 재판을 맡게 됐는데, 상대편 변호사가 꽤 비매너였다. 자신의 장애를 이용해 배심원들의 시선을 끌고, 눈을 가리며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갔다.
서중원(윤계상)이 나섰다. 중원은 증언을 하는 박사에게 "약을 복용할 경우 성욕이 줄어든다고 증언해 달라"고 했다. 더불어 동물에 실험을 할 경우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난다는 자료를 요구했다. 재판은 성공적이었다. 배심원은 이 증언에 크게 동요했고, 항우울제에 대한 안 좋은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혜경과 중원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살면서 뭐든 알게 되면 나한테 꼭 알려줘. 내 변호사 인생에 도움이 될 거 같으니까"라는 중원에 혜경은 "그럼, 뭐든 알게 되면 알려줄게"라고 했다.
태준은 혜경에게 찾아와 용서를 빌었다. 태준은 "지금 우리가 이러면 안 돼. 우리가 조금만 버티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어"라고 했다. 혜경은 "나는 당신에게 그런 걸 바라지 않아.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야"라고 했다.
"당신 또 내가 용서할 거라고 생각하는구나"라는 태준에게 혜경은 "당신 대신 죄를 뒤집어 쓴 여자. 그게 사랑인 줄 알고 15년이나 산 여자. 이제야 좀 알겠어. 당신이 날 어떤 사람으로 생각했는지. 이제 나 당시보다 내가 더 소중해"라고 답했다.
태준은 서중원을 언급하며 "당신은 그 놈한테 빠졌잖아. 우리 둘 중 누가 더 나쁜 거야?"라고 했다. 그런 태준에게 혜경은 "꺼져"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 = tvN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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