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는 스스로를 탓 했다. 본인이 더 잘하지 못한 것에 아쉽고, 또 아쉽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서 0-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정말 많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형들하고 라커룸에서 앞으로 미래가 다 있으니까 기죽지 말고 나가자고 얘길 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신태용호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럼에도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를 선발 원톱으로 뛰며 신태용호를 이끌었다. 또한 독일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황희찬은 자신이 더 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마지막에 세밀함이 부족했다. 내가 더 세밀했다면 더 많은 찬스가 나왔을 것이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고 했다.
룸메이트 손흥민은 경기 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황희찬은 “지금은 뭐라고 위로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았다. 각자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 말도 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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