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주장’ 장현수(25,광저우푸리)가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서 0-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믹스트존에 나타난 장현수의 표정은 무거웠다. 그는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아쉽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우리가 노력한 대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매일 밤마다 수비수 동생들을 불러 상대팀 분석을 했다. 그의 방은 일종의 사랑방이었다.
장현수는 “동생들이 너무 잘 따라와줬다. 형으로서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와일드카드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장현수는 동생들을 다독였다. 그는 “여기서 무너지지 말고 더 단단한 선수가 돼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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