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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 조진웅, 오달수, 유해진까지 이 네 명의 '아재'(아저씨)라면, 열 꽃남 안 부럽다.
일명 아재 배우들이 독보적 매력으로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동석, 조진웅, 오달수, 유해진.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능청스러운 유머 감각, 농익은 카리스마, 친근한 비주얼 등을 무기로 '잘생김'이 묻은 남배우들의 자리를 위협했다.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잘생김'을 연기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소녀팬마저 사로잡은 아재 F4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 마동석 극과 극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SNS에선 온화한 미소의 셀카와 귀여운 말투로 마블리, 마쁜이, 마요미로 통한다면 작품에선 화끈한 상남자 면모를 자랑한다. 영화 '베테랑', 드라마 '나쁜 녀석들', '38 사기동대'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최근 영화 '부산행'에선 그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좀비를 맨 손으로 때려잡는 통쾌한 액션 열연과 더불어 절절한 순애보까지 소화했다. 이에 '부산행'의 천만 관객 돌파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히기도 했다.
☞ 조진웅 아재파탈의 정석이다.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카리스마부터 츤데레까지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비극적 결말이 예고되자 '이재한 살리기 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폭발적 사랑을 이끌어냈다. 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가제)와 심리 스릴러 영화 '해빙', 로컬 수사극 '보안관'으로 그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 오달수 충무로를 지키는 대표 요정이다. 지난해 영화 '암살', '베테랑'으로 쌍천만 흥행 신화를 일으킨 '천만 요정'임과 동시에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는 '다작 요정'이다. 올해만 벌써 '터널', '국가대표2' 두 작품을 선보였다. 이어 영화 '마스터', '신과 함께'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다작 행보를 보이면서도 매 작품에서 색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어떤 배우와 붙어도 극강 케미를 발휘,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 유해진 진정한 아재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아재 개그로 예능까지 접수했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삼시세끼 고창편'에서 아재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썰렁한 말장난을 특유의 입담으로 살리며 묘한 중독성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명연기력. 친근한 페이스 뒤 천 가지 얼굴이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역할과 장르를 불문,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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