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역시 밴헤켄이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넥센은 밴헤켄 호투 속 8-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지난해까지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하던 밴헤켄은 올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0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만 기록했다. 결국 시즌 중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그럼에도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하고 앤디 밴헤켄을 다시 영입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일본 무대 막판 구속이 올라온 점도 넥센이 이런 선택을 하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밴헤켄은 넥센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밴헤켄은 이날도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중견수 유재신의 포구 실책으로 인해 1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6회까지 단 2타자만 내보내는 호투를 펼쳤고 불펜과 타자들도 힘을 내며 밴헤켄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덕분에 소속팀 넥센 또한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밴헤켄은 "컨디션이 좋았고 상대 타자의 강한 타구를 잡아준 수비들의 도움이 커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오늘 직구가 제일 좋았다"며 "지난 롯데전 때는 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직구가 잘 들어간 것 같다"고 호투 요인을 돌아봤다.
이날 투구로 밴헤켄은 복귀 후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밴헤켄은 "한국에 복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도 좋아지고 있고 이곳에서의 오랜 경험이 지금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넥센 밴헤켄.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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