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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계최강' 여자골프와 태권도가 막바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메달 유력 후보들의 연이은 탈락에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현재 한국의 종합순위는 11위(금6, 은3, 동5)까지 떨어졌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여자골프와 태권도가 대회 12일 차 침체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드림팀으로 구성된 여자골프.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골프대표팀은 17일 밤 7시 30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6245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 돌입한다. 방식은 개인전 72홀 스트로크플레이.
구성은 탄탄하다. 한국은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양희영(PNS창호), 전인지(하이트진로)로 이뤄진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했다. 4명 모두 세계랭킹 10위 안에 위치하며 이들이 합작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승수만 25승이다.
이번 올림픽 골프에는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다만, 한 국가가 세계 15위 안에 3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할 경우 랭킹이 높은 순으로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15위 안에 무려 6명의 선수가 위치해 4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유일한 4명 출전국이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최근 기세가 좋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제치고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하나의 효자 종목 태권도도 시작된다. 17일 밤 11시 15분 남자 58kg급의 김태훈(동아대)과 11시 30분 여자 49kg급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첫 단추를 끼울 예정. 두 선수 모두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세계대회 경력이 화려하다.
김소희는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6kg급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2013, 2015년 세계선수권 2연패와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58kg급 최강자. 이번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남자탁구는 17일 밤 11시 독일과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주세혁,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대우)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손완호(김천시청)는 17일 밤 11시 30분 남자단식 8강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다.
[(좌측부터)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첫 번째), 김태훈(좌)과 김소희(우). 사진 = AFPBBNEWS,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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