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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한국탁구가 리우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승리를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두번의 단식과 한번의 복식 경기서 모두 패해 4위로 리우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을 마쳤다. 한국은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리우올림픽 탁구에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탁구는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서울올림픽부터 매대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한국은 단체전 첫번째 경기에서 정영식이 스테거에 3-2(12-10 6-11 11-6 6-11 13-11)로 이겼다.
정영식은 1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스테거에 꾸준히 앞서 나갔지만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영식과 스테거는 듀스에 돌입한 후 잇달아 점수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시작 후 정영식은 스테거에 4점을 연속으로 내줘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중반 정영식은 한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스테거에 고전을 펼친 끝에 패배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3세트에서 정영식은 스테거에 꾸준히 앞서 나가며 6점차 승리를 기록했다.
4세트에서 정영식과 스테거는 한점을 주고받을 때마다 긴 랠리가 이어졌지만 스테거의 우세가 이어졌다. 결국 4세트는 스테거의 5점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5세트에서도 정영식은 스테거와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 가운데 3-3 동점 상황에서 두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 나갔다. 이후 두 선수는 6-6 동점을 기록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8-8 동점 이후 두점을 내준 정영식은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두점을 연속으로 획득해 5세트를 듀스로 끌고 나갔다. 결국 정영식은 두번의 듀스 끝에 5세트서 13-11 승리를 거두며 첫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두번째 경기에 나선 주세혁(삼성생명)이 오브차로프와의 대결에서 2-3(5-11 9-11 11-8 11-2 6-11)으로 졌다.
주세혁은 1세트에서 6점차 패배를 당하는 고전을 펼쳤다. 2세트 들어서 주세혁은 오브차로프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2점차로 세트를 빼앗겨 경기 흐름을 내줬다. 이후 주세혁은 3세트 초반 오브차로프를 앞서 나갔지만 6-6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이후 주세혁은 오브차로프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며 적절한 공격과 함께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세혁은 4세트에서 먼저 3점을 따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오바차로프의 경기 패턴을 파악한 주세혁은 점수차를 벌려가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주세혁은 4세트에서 오바차로프에게 2점만 내주는 완승을 거뒀다. 주세혁은 5세트 시작과 함께 먼저 2점을 내줬지만 꾸준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 이후 주세혁은 내리 3점을 허용했다. 주세혁은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오브차로프에게 5세트를 내주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복식으로 치러진 3번째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은 스테거와 볼에게 2-3(11-9 6-11 7-11 11-9 9-11) 역전패를 당했다. 이상수와 정영식은 1세트를 승리로 마쳤지만 이후 상대의 경기 운영에 흐름을 내주며 두세트를 연속으로 빼앗겼다. 이상수와 정영식은 4세트에서 2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팽팽한 승부 이후 경기 종반 연속 득점을 내줬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4번째 경기 단식에서 주세혁은 볼과 맞대결을 펼쳤다. 주세혁은 볼에게 0-3(8-11 9-11 6-11)으로 졌다.
주세혁을 볼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3점차로 패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상대에게 먼저 점수를 내줘 추격전을 펼쳐야 했던 주세혁은 결국 2점차로 패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3세트에서 주세혁은 5-5 동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동점 이후 볼은 3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결국 볼이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를 거뒀고 남자탁구단체전 동메달결정전은 독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독일의 탁구 남자단체 동메달결정전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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