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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연주 씨, 지금 나는 잊어요."
강철(이종석)은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현실로 돌아온 연주(한효주)는 모든 추억을 꿈으로 지워버렸다.
17일 방송된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8회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빠른 속도감으로 시청자들을 몰아붙였다.
진범이 자신처럼 현실 세계를 자각해 연주의 목숨을 노리게 됐고, 연주는 웹툰의 여주인공으로 역할이 고정돼 예전과 달리 웹툰 속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강철. 결국 연주를 현실로 되돌려 보내고 연주와 있었던 모든 일을 단지 꿈이었던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첫 만남부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던 순간까지, 애틋한 시간들을 어쩔 수 없이 꿈으로 되돌린 강철과 연주를 보며 시청자들은 가슴 아파했다. 슬픈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이제 관심사는 과연 강철이 연주와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또는 연주와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갈지에 쏠린다.
9회 예고에선 자신을 잊은 강철에 괴로워하는 연주의 모습이 살짝 비쳐졌다. 특히 연주가 현실로 돌아왔음에도 강철과 다시 병원에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두 사람의 재회가 현실 세계 혹은 웹툰 세계 어느 장소에서 이뤄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연주를 쫓던 진범도 강철의 기억이 꿈으로 되돌아가면서 현실 세계의 존재를 망각하고 웹툰 세계에 머물게 될지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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