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김영옥 "마지막 무대 내세웠던 작품, 아쉬움 많았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영옥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영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진행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 개인적으로는 이걸 또 안 했어야 될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이렇게까지 다 바뀐건 생각하지 않고 처음에 대표님께서 연락을 했을 때 개인으로는 지난해 열정이 너무 아쉬웠다"며 "나름대로 지방 곳곳을 다 다니면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마지막 무대라는 말까지 내세웠던 거라 참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이번에는 젊은 배우들을 다 더블 캐스팅 했다. 덤벼서 연습을 하다 보니까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작진이 나섰다는 것을 느꼈다"며 "보신 분들이 부모나 자손들 다 데리고 와서 다같이 호흡하기에 참 부족하지 않은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이번엔 고두심 씨가 주 어머니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모정의 세월', '부모님 전상서', '봄날이 간다' 등 수많은 악극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90년대 악극 흥행을 이끌어낸 우리나라 악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 오는 9월 10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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